캠핑카 여행은 해보고싶은 로망이였는데, 아이들도 100%만족한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사실 캠핑카를 처음 타봐서 내부시설 이용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인수받을때 저희가 초보라는 걸 아시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운행에 어려움없었고, 가끔 잘 모를때마다 실시간 톡 답변을 해주셔서 진짜 불편없는 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친절하시고 빠른 대응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침구와 수건이였는데요. 처음 탔을때 첫 느낌은 와~ 깨끗하다!여서 저희가 챙겨간 수건이나 이불 필요없었어요. 화장실도 진짜 깨끗하고 환풍시설이 잘되있어서 금방 물기 마르고, 꿉꿉함 전혀없었습니다. 인원수만큼 수건 챙겨주셔서 대여기간동안 충분했습니다. 온수 진짜 빵빵해요.
실내가 쾌적해서 에어컨틀고,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눈높이의 창밖 뷰보는게 힐링되더라고요. 텐트 캠핑장때 느끼기 어려웠던, 뷰좋은 한적한 곳에서 자유로운 숙박을 느낄수 있었어요. 해변가 달리다가 맘에 드는 곳에 정박하는 자유로움! (밤 실외취침에 대한, 겁이 많아서 사람북적이는 캠핑장만갔는데.. ) 외딴 곳, 늦은밤에도 화장실 걱정없고, 차문 잠그고 자면 안전하니까 무섭지 않고 좋았습니다. 실외등도 진짜 환해요. 어닝밑에서 해질녁 TV보며 끓여 먹는 라면 ㅎㅎ 의자/테이블/버너 다 있어서 그것도 편리했습니다.
주방엔 기본 양념, 휴지, 물티슈,식기건조대,도마,칼,코펠,식기 등등 식사를 위한 모든 것이 내부서랍 여기저기에 테트리스되듯 구비되있어서, 음식만 사면 됐어요. 냉동/냉장칸 분리 냉장고라 그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캠핑카 인수받는 장소 가까이에 하나*마트가 있어서, 인수받자마자 하나*마트에서 장보고 냉장고에 착착 넣고 여행시작하니, 너무 편리했네요. 핸디청소기도 있어서 생활하는 동안 실내 깔끔히 지낼 수 있었어요.
캠핑카 처음 타봐서 전기/물이 어느정도 버틸지 감이 없었는데, 전기는 운행내내 80%이하로 떨어진 적 없었습니다. 에어컨, 전등, 전자렌지, 휴대폰 충전 등 충분히 썼어요. 물 용량은 (사람마다 사용량 차이가 많겠지만) 3박 마지막날 딱 다써서, 물사용 겸 오수처리를 위해 오토캠핑장 하루 갔어요. 처음해보는 오수처리였지만, 용해제도 구비되있고 사용설명해주셔서 잘 했습니다.
이번 여행하며, 캠핑카는 그냥 캠핑과 차원이 다르게 편하다는걸 제대로 느끼고왔네요. 아무래도, 깨끗하고 구비용품이 많아서 만족한거 같아요. 뜨거운 여름이나 겨울에 캠핑간다면 더 캠핑카의 장점을 느낄 것 같네요. (온수매트랑 바닥난방도 된다고했는데, 날씨가 안추워서 사용안해봤습니다.) 침대 2개에 각 2명씩 잤고, 소파침대는 남았는데, 5명까지 잘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희는 소파테이블에서 밤에 보드게임하고 야식먹고 즐겼어요. (아! 보드게임도 서랍에 있었습니다 ㅎ)
왠만한 물품 다 있어서, 개인옷+음식만 가져오면 되는 캠핑카예요. 혹시몰라 이거저거 다 챙겨 가져갔다가, 안쓰고 짐만 됨 ㅠㅠ (짐칸이 커서 개인 짐 다 들어가긴했습니다.) 이번 연휴에 캠핑카 여행 선택하길 정말 잘 한거 같아요. 2박하려다 3박했는데, 2박은 아쉬웠을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신나했고, 캠핑카 로망 실현했습니다.